이찬희 변협회장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 고려해 선정"

대한변협이 9일 공수처장 후보로 발표한 김진욱(왼쪽부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대한변협 제공
대한변협이 9일 공수처장 후보로 발표한 김진욱(왼쪽부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대한변협 제공

[법률방송뉴스] 대한변호사협회가 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3명을 추천했다.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9일 서울 역삼동 변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공수처장의 자질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다양한 후보자를 추천받아 엄정한 내외부 평가와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은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인문대를 졸업하고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 공군법무관과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등을 지냈다. 1997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수사관, 헌재 헌법연구관 등으로 일했다.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창원지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냈다.

한명관 변호사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전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2014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세종대 법학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7명의 추천위원들이 1차 후보 추천을 마무리한다. 추천위는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이다.

추천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심의하며, 추천위원 6명 이상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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