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아들 소환조사 이어... 부대 지원장교, 추 장관 전 보좌관도 압수수색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들 '특혜 휴가' 논란을 빚고 있는 추 장관과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해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들 '특혜 휴가' 논란을 빚고 있는 추 장관과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해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당시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전날 서씨의 사무실과 전북 전주시 소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과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9일에는 서씨 복무 당시 부대 지원장교였던 A대위의 자택과 군부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날 추 장관의 전 보좌관 B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B씨는 A대위에게 서씨의 휴가 연장을 문의하는 등 2017년 6월 5∼27일에 최소 3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대위와 B씨의 휴대폰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서씨의 휴가 기간에 두 사람이 주고받은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기록을 복원, 추가적인 연락이 있었는지 여부와 또 다른 인물이 개입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서씨는 주한 미8군 2사단 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던 2017년 6월 5~14일 1차 병가(10일), 15~23일 2차 병가(9일)에 이어 24~27일 개인 휴가(4일)를 내는 등 23일에 걸쳐 병가와 휴가를 잇달아 사용했다. 서씨는 당시 사전에 휴가 연장 승인을 받지 않고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당직사병의 폭로가 나왔다. 또 그 과정에서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이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고, 이를 통해 특혜성으로 휴가가 연장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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