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관련된 정보 지우려 일반인 2명 신상 제공한 모델도 기소

일반인에 대한 신상 폭로로 논란이 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강남패치'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자용)는 2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정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라는 계정을 만들고 총30회에 걸쳐 31명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정씨는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등을 다니며 알게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등에 대한 소문을 인스타그램 '가십걸 강남'이란 계정을 통해 올리던 중 계정이 삭제되자 계정 이름을 바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강남패치' 계정에 일반인 2명에 대한 신상 정보를 제공한 또다른 정모(24)씨 역시 재판에 넘겼다. 

모델 활동을 하던 정씨는 '강남패치' 계정에 자신과 관련된 허위 내용이 게시된 것을 본 뒤 이를 삭제하기 위해 운영자인 정씨와 접촉해 관련 제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향정신성 약품인 메타암페타민을 투약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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