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연합뉴스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윤미향(56) 전 정의연 이사장이 2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임기 시작 하루 전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윤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정의기억연대 활동과 관련한 각종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취 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거취 관련 문제라면 당과 당연히 상의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본인 해명과 소명 위주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견 장소로 결국 국회를 선택했다는 점도 의원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이사장은 현재 국회의원 신분은 아닌 만큼 기자회견 장소로 국회가 적절한지를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 개원일인 30일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한다는 점에서 윤 전 이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털고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이사장은 그간 정의연 회계부정 등 각종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한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론이 악화됐지만 줄곧 침묵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시민단체들에 의해 추가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의혹은 계속 증폭됐고, 이용수(92) 할머니의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사실상 잠적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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