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법률방송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법률방송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박사방 조주빈(25)의 범행에 가담한 일당 6명을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검거된 조주빈 일당은 총 20명이 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주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이는 6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입건한 6명은 조주빈과 관련이 있지만 박사방 운영과 100%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조주빈이 성착취물을 제작하기 전 일부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군인이나 사회복무요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기존에 조주빈을 포함한 공범들의 진술을 분석해서 범죄 일시, 피해 금액 등을 특정하는 중”이라며 “피해자와 관련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닉네임 ‘부따’ 강훈(18·구속)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현역 군인 ‘이기야’는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조주빈에게 돈을 보내거나 유료회원으로 활동했던 4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등을 압수수색, 조주빈 일당이 유료회원 모집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30여 개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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