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사의 붕대가 명예의 배지가 되다' 홈페이지 톱으로 게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들... 보호구 착용으로 생긴 상처 가득

AFP가 보도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들의 사진. / AFP 홈페이지 캡처
AFP가 보도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들의 사진. / AFP 홈페이지 캡처

[법률방송뉴스] 온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마스크 안쪽에서는 미소를 짓고 있는 대구 간호사들의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AFP는 13일(현지시간) '한국 간호사의 붕대가 명예의 배지가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소속 간호사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AFP는 병원 측을 인용해 약 200명의 간호사들이 8시간 교대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병원에는 환자들과 국민들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가 게시돼 있다고 했다.

간호사들의 얼굴에는 반창고가 가득했다. 코로나19와 맞서며 보호구 및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 생긴 상처 때문이다.

환자들을 최전선에서 접하는 의료진은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보호구를 얼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눌러 쓰고, 보호복으로 온몸을 꽁꽁 감싸매야 한다.

그러다보니 코와 이마는 고글에 짓눌린 자국이 사라질 틈이 없다. 살이 패여 반창고를 덧댄 채 보호구를 쓰고, 얼굴이 짓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붕대를 감기도 한다.

이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얼마나 오래 지속해 왔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간호사들이 의사보다 환자를 돌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붕대를 감아야 할 정도가 된다"며 "이번 싸움에서 가장 헌신하는 것은 간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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