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위해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료 신청과 검체 채취, 수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대구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위해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료 신청과 검체 채취, 수납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확진자 1명이 27일 숨져, 국내 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기준보다 33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총 확진자는 1천595명으로 늘었다. 반나절 만에 확진자 334명이 늘어나는 등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지역이 307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지역에서 하루 새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며, 누적 확진자 1천17명으로 단일 지역으로는 처음 1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인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 9일 만이다.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은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면서 이들 중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지역 확진자에는 대구시청 등의 공무원 4명과 의료 관계자 4명이 포함됐다.

경북지역은 4명이 늘어 총 321명이 됐다. 다른 지역은 서울 6명, 경기 4명, 충남 4명, 대전 3명, 울산 2명, 충북 2명, 경남 2명 등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며 입원 대기 중이던 대구 거주 74세 남성이 숨졌다.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 중 2번째 사망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3분쯤 자택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 남성은 호흡 곤란으로 오전 9시쯤 숨졌다. 이송 과정에 심정지가 발생했고 병원 도착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신천지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였고, 지난 24일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고 다음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 사망자가 약간의 발열이 있었으며, 지병으로 신장 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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