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확진자도 1명 추가 발생... 우한폐렴 국내 확산 속도 빨라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한 3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감염 환자 이송을 위한 음압이송카트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한 3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감염 환자 이송을 위한 음압이송카트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국내 환자가 4명 더 늘어 총 11명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번째 환자가 확진됐다고 밝힌 데 이어 오후에 4명이 추가돼, 하루 만에 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6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 가족 2명이 환자로 확진돼, 3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으로 증상이 발생한 6번째 환자에 의한 '3차 감염'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번 환자가 6번 환자에게 일단 전염을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번째 환자(33세 한국인 남성)의 접촉자 중 지인 1명도 '2차 감염'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8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으로 이날 오후 확진됐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원광대병원에 격리됐다.

5번째 환자로부터의 2차 감염에 의한 확진자와, 6번째 환자로부터의 3차 감염으로 확진된 가족 2명 등 추가 환자 3명의 정확한 정보는 아직 파악 중이며, 누가 몇 번 환자가 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세부적인 접촉자 내용과 동선 파악을 위해 현재 즉각대응 4개 팀이 현장으로 나간 상태"라며 "조사 자료가 취합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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