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연합뉴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헌법재판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해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헌재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에 우리는 국내외의 여러 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각자의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우리 경제는 3년 연속으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봉준호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한 해의 성과와 어려움은 오늘 시작하는 2020년 새해의 출발점입니다. 작년의 성과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올해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2019년에 겪은 어려움은 올 한 해 함께 극복해야 할 목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공통의 희망과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2020년은 통합과 성취의 한 해로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국민께서 부여하신 헌법재판을 통해 그러한 희망과 목표를 함께 하겠습니다. 헌법재판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해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판소에 주어진 문제를 공정한 재판을 통해 헌법의 정신과 가치에 맞게 해결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선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하루하루의 노력이 모여 역사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어낸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는 오륙십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의 각오를 올 한 해 동안 하루하루 이어간다면,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양극화나 저출산 등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도 함께 써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헌법재판소도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재판소와 함께 희망찬 2020년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 1. 1.

헌법재판소장 유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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