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30초가량 모두발언에서 '국민' 19번 언급
"국민과 함께... 정치논리 따르는 일 없을 것"

[법률방송뉴스] 국회에선 오늘(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화두는 '국민'이었다고 합니다.

6분 30초가량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모두 19차례에 걸쳐 말했다고 하는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뉴스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한지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모두발언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제가 생각하는 검찰은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라는 말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시작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검찰상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검찰총장 후보자로서 제가 생각하는 검찰은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입니다. 검찰의 주인이자 의뢰인은 바로 국민입니다. 선량한 시민을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임무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이 권력 앞에 흔들리고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여긴다"며 화두가 되고 있는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저를 비롯하여 검찰 구성원 모두는 검찰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합니다. 검찰이 국민의 공복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살펴 검찰의 조직과 제도, 체질과 문화를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과 관련해선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으로 검찰은 제도의 설계자가 아니라 집행자"라면서도 논의 과정에 검찰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다만 형사사법시스템은 국민의 권익과 직결되므로 한 치의 시행착오도 있어서는 안 되고 국민 보호와 부정부패 대응에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국회의 논의 과정에서 검찰은 형사법집행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성실하고 겸허하게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야당 탄압용 검찰총장 인사가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정치논리에 따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특히 정치적 사건과 선거 사건에 있어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검사'나 '개인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한 어조로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다"며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강자 앞에 엎드리지 않았고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총장의 소임을 허락해 주신다면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다하고 헌신하여..."

윤 후보자는 "검찰총장에 취임하게 된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마지막까지 거듭 강조하며 모두발언을 마쳤습니다. 

법률방송 장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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