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연합뉴스
상호를 지우고 문이 굳게 닫힌 클럽 버닝썬.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의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의 이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버닝썬 영업사장 한모씨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리고 두 사람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과 14일에 이어 18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경찰관 유착, 마약, 성폭력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4일 조사에서 이 대표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미뤄 일부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마약류가 검출되자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버닝썬 영업사장 한씨에 대해서는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과 관련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가 이사직을 그만둔 빅뱅의 승리는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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