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 "법조에 대한 국민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야"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법률방송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재판거래 의혹으로 법관 8명에 대한 정직·감봉 등 징계가 내려진 18일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태’ 속 법조계가 위기에 처했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한 해 동안 사법부를 포함한 법조계의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다”며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는 우리 법조계가 어느 때보다 더 신뢰를 잃고 있다”고 법조계가 처한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에, 신뢰의 위기는 법조계의 순리 기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기”라며 “우리는 신뢰회복을 위하여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법조계에 자성을 촉구했다.

신뢰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사법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처장은 “법조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만이 신뢰 회복의 길임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법조인의 사회와 이웃에 대한 봉사를 제시했다.

안 처장은 “오늘 수상자분들과 같이 사회와 이웃에 대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우리 법조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법조협회(회장 대법원장, 부회장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대한법무사협회장)는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문영수 법무사에게 대상을, ‘유석권’ 법무사, ‘신정순’ 법무사, 광주고등·지방법원 봉사단체 ‘형제사랑’에게 봉사상을 각각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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