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헌재, 국가기관 불법행위에 더 단호해야"
이진성 헌재소장 "헌법재판소 주인은 국민... 국민이 내미는 손 잡고 눈물 닦아드려야"

[법률방송뉴스] 87년 6월 민주항쟁의 산물로 지난 1988년 9월 1일 설립된 헌법재판소가 오늘(31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언급하며 “헌법재판소가 국가기관의 불법행위에 더 단호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헌법재판소 30주년 기념식엔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 삼부 요인들이 모두 참석해 헌재의 서른 돌을 축하했습니다.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한 30년, 헌법과 동행할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기관”이라는 말로 헌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87년 6월 민주항쟁의 산물이자 민주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국민이 만들어낸 헌법적 장치다”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인 악법들을 위헌으로 결정할 때마다 국민의 삶은 좋아졌다”는 것이 헌재의 지난 30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본권·국민주권 강화는 국민이 정부와 헌법기관에 부여한 시대적 사명이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서는 더 철저해야 하며 국가기관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더 단호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이진성 헌재소장도 기념사를 통해 헌재의 지난 30년을 뒤돌아보며 헌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우리의 꿈은 인간 존중이라는 헌법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의 높은 꿈이 부끄럽지 않도록 새로운 30년은 국민 속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은 재판소의 주인이신 국민께서 내미시는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진성 헌재소장의 말입니다.

한편 오늘 기념식에선 조규광 초대 헌재소장에게 훈장 가운데 가장 서열이 높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습니다. 

[스탠드 업]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로 뽑은 헌법 조항입니다.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며 “국민의 손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30년이 시작됐습니다. 

법률방송 김정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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