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 환경에서 법과학’ 주제 한국법과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법률방송] 

오늘(1일) 서울 연세대에선 한국법과학회 주최로 국과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첨단 범죄 수사장비와 디지털 포렌식 등 진화하는 첨단 수사기법 등에 대한 학술대회와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신새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ICT 융합 환경에서 법과학 증거의 연계성과 인증’을 주제로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법과학회 학술대회.

학술대회 한 켠엔 범죄 수사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시연되고 있습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이는 이 조그만 박스 하나만 있으면 범죄 현장에서 수거된 액체가 동물의 것인지, 사람의 것인지, 나아가 혈흔인지 타액인지 등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사건 초기 DNA 확보 등 이른바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김현석/BMS 부장]

“범죄와 관련된 현장에서 체취한 검채를 이용하여 현장을 분석하고 evidence(증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검사용 키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부스에선 최첨단 유전자 감식 장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전자 감식업체 관계자]

범죄 수사 진행하시는 분들이 유전자 추출하시거나 기본적으로 PCR(중합효소 연쇄반응)돌리시곤 하시거든요. 유전자를 분석하기에 앞서서 샘플을 준비하고자 할 때..."

일반인들에겐 좀 낯설어 보이는 장비이기도 하지만 범죄를 수사하는 수사기관이나 법과학자들에게 법과 과학, ICT 기술의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입니다.

오늘 학술대회도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 범죄 예방과 수사를 위한 법과학의 역할을 두고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박남규/한국법과학회 회장]

과거의 풀리지 않는 사건은 반드시 과학적 증거로 드러내고 미래의 범죄는 강력한 법과학의 힘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특히 오늘 법과학 학술대회에선 최근 들어 각광 받고 있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과 최신 경향 등이 중점 논의됐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세계, 온라인과 인터넷 관련 이른바 ‘지능 범죄’가 급장하고 있는 전 세계적 추세에 따른 것입니다.

[노명선/성균관대학교 교수]

일단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것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해야 하는 거에요. 압수수색을 하려면..."

이런 첨단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자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ICT, 첨단 정보통신기술 입니다.

그리고 이 ICT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다는 것이 학계와 업계의 자평입니다.

[정진일/국과수 연구관]

저희 국과수에서도 각각 분야에서 ICT가 다 접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게 발전이 되면 자동적으로 감정기법에 대한 발전도 더불어서 발전 된다고 생각...”

과학과 법, ICT기술의 만남과 융합, 범죄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법률방송 신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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