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 도중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히어로즈 조상우 선수. /유튜브 캡처
원정 경기 도중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히어로즈 조상우 선수.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넥센히어로즈의 박동원, 조상우 선수의 성폭행 혐의가 보도되자 팬들이 선수 관리 부실에 대해 구단과 감독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넥센히어로즈 소속 조상우, 박동원 선수는 지난 22일 밤 인천의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520분쯤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친구가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두 선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천 3연전을 치르는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묵고 있던 넥센 숙소에서 피해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넥센히어로즈는 23일 사건이 보도되자마자 조상우, 박동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넥센히어로즈의 시즌 원정경기였던 데다가, 다음날 바로 경기가 잡혀있는 상태에서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유부남인 선수들이 선수단 숙소에까지 여성과 동행했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선수단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술을 마시는지 단속도 하지 않고 컨디션 조절에 무관심한 구단 측과 장정석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넥센히어로즈의 홈페이지에는 얼마나 감독과 코칭 스탶이 무능한지 알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원정팀 숙소에서 발생했다기강을 잡아야하는 위치에서 직무유기를 한 감독과 코칭 스탶 전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의견들이 가득 차 있다.

넥센히어로즈는 과거에도 선수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신인 선수인 안우진은 교내 운동부에서 야구배트 등으로 후배를 폭행해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강정호 선수는 넥센 시절 두 차례 음주운전을 범했다가 2016년 국내서 다시 한 번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병호 선수가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을, 주장 서건창 선수가 왼쪽 장딴지를 다치는 등 선수들의 부상이 줄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유난히 부상 선수가 많고 사생활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한 넥센히어로즈가 팬들의 감독 교체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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