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12시5분쯤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후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12시5분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원하는 여건들이 충족 되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 회담 열리지 않으면 아마 다음에 열릴 것이다”라며 “열리면 좋은 것이고 안 열려도 괜찮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북한의 태도가 돌변하자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단독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비핵화를 이행한 북한에 대한 보상 등의 관한 대화를 격의 없이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때 이뤄진 정상회담을 포함해 4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30분 가량 진행되며 이후 장소를 옮겨 양국의 주요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의 합의 도출을 위해 마련된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양국 정상들의 공동 언론발표는 없다.

두 정상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경색된 한반도 정세를 극복하고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을 향한 한미동맹, 세계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길! 2018.5.22 문재인"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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