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대학교 남자 화장실 몰카 캡처본.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트위터 캡처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대학교 남자 화장실 몰카 캡처본.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트위터 캡처

[법률방송] 남혐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학교 남자화장실 몰카 동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워마드'의 비공개 게시물을 캡처해 공개하는 트위터 계정에는 남성화장실 내 불법촬영 사진이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트위터 계정에는 ‘워마드’ 게시글과 댓글에 대한 캡처본 22건이 올라와 있다. 

계정 관리자는 "워마드에 등급을 업그레이드한 회원만 볼 수 있는 '데스노트' 게시판 게시물들 박제하는 트위터 계정"이라며 공유되고 있는 남자 화장실 몰카 캡처본들을 공개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로 알려진 한 캡처본에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남성의 사진을 게재돼 있고 모욕적인 댓글들도 여럿 달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려대 화장실 몰카를 가져왔다'며 촬영장소를 알리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까지 적은 화장실 불법촬영 게시글도 등장했다.

‘경희대 잠복하다 찍으려 했는데 걸렸다’는 게시글도 확인됐다. 

이밖에 외국 아동의 나체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이 살고 있는 위치와 ‘성폭행해도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모습도 발견됐다.

특히 캡처본 중에는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계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등업기준을 바꿔야 한다'며 토론하고 있는 게시글도 있었다.

박제 계정 관리자는 “워마드 회원들이 집단적 신고를 넣고 있어서 계정이 정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워마드 데스노트 게시판에 남자화장실 몰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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