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호텔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 등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치는 대로 이 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이사장에 의한 피해 사실이 확인돼 입건했고 지난 8일 출국금지 조치했다"며 "지금은 추가 피해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추가 사실을 확인한 뒤 이 이사장을 소환할 계획이지만 소환 날짜는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 분석을 마치는 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 이사장은 석가탄신일 전후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씨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지난달 17일 경찰 입건 후 이달 1일 소환 조사까지 보름의 시간이 걸렸다.
앞서 경찰은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이사장이 관계자들에게 행패를 부리면서 손찌검을 하는 '공사장 갑질'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 속에 나오는 피해자를 찾아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 여러 명의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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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junglae-kim@law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