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tvOneNews 유튜브

[법률방송]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에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13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당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즈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동 자바 주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성당에서, 오전 8시쯤에는 디포느고로 거리와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연쇄 폭탄테러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고 41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 용의자 6명이 일가족이며 시리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IS 동조자 500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일가족 중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먼저 오토바이를 타고 성당 경내로 들어가 자폭했고, 이어 엄마가 9세와 12세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느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 경내로 들어가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자폭했다. 

또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폭했다.

경찰은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인 JAD를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보고 있다. 

IS도 이날 선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라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경찰과 민간인, 어린이를 희생양으로 삼는 인간성의 한계를 넘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 대상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신변 유의를 안내했다”면서 “자체 비상연락망 및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라바야시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로 우리 국민 약 1천8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및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테러리즘과 같은 인류 공통의 위협에 맞서는 데 있어 인도네시아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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