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변시 합격자 600명, 대한변협 연수 개강식 열려
이론·실무능력 배양... 6개월 간 현장실무 등 일정 '빡빡'
김현 회장 "법률시장 만족할 자질·실력 갖춘 변호사 양성"

[법률방송]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변호사시험은 이제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등용문이 됐습니다.

오늘(9일) 대한변협에선 올해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 개강식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신새아 기자가 새내기 변호사의 꿈과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한변협이 위치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이 예비 새내기 변호사들로 꽉 찼습니다.

올해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대한변협 연수 첫 개강식이 열린 겁니다.

[김현 / 대한변협 회장]

“7회 변호사시험을 합격하신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랑스런 전통의 대한변호사협회의 회원이 되시는 것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김현 대한변협 회장의 환영사에 이은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첫 강의.

[박종흔 / 대한변협 재무이사]

변호사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 볼까 생각 중입니다."

강의라면 로스쿨 3년 동안 ‘지겹게’ 들었지만 오늘 강의는 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강의 주제는 ‘변호사의 역할과 윤리’, 바로 ‘지금의 나’에 대한 강의이기 때문입니다.

[신양선(33) / 서울]

“여기 연수 오리엔테이션 와서 좋은 교수님들, 그리고 관계자 분들 말을 들어보니 제가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꼈고요. 좋은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변시 합격자들은 6개월간 변협 연수를 받거나 변호사 사무실에서 현장 실무수습을 받아야 비로서 온전한 한 사람의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박종흔 / 대한변협 재무이사]

“법조인이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공익적인 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변호사로서 실력을 갖춰야 됩니다.”

이를 위한 변협 6개월의 연수 일정은 빡빡합니다.

이론과 실무능력 동시 배양을 목표로 강의와 분반 토의, 현장연수 일정 등이 매일 빡빡하게 진행됩니다.

학점도 받아야 하고 결석이나 조퇴는 감점, 현장연수는 지도관 서명과 날인을 받아 제출해야 합니다.

[김현 / 대한변협 회장]

“6개월 간 법률시장이 만족할만한 그러한 자질과 실력을 가진 변호사로 양성하기 위해서 아마 연수 변호사들이 크게 만족할 겁니다.”

로스쿨 시절보다 더 빡세진 학습량, 그래도 불평하는 변시 합격생은 없습니다.

늦깎이 변시 합격생은 더 그렇습니다.

[홍수희(39) / 경기 파주시]

“적지않은 나이에 변호사가 됐는데 좋은 변호사로서 사회에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생각입니다.“

올해 대한변협 연수엔 제7회 변시 합격자 1천600명 가운데 600명이 지원했습니다.

설렘과 기대, 열정이 교차하는 예비 새내기 법조인들의 변호사시험 합격자 첫 오리엔테이션.

이들 예비 법조인들은 대한변협의 6개월에 걸친 교육과 연수가 끝나면 ‘예비’ 자를 떼고 당당한 대한민국 ‘법조인’의 한 구성원으로 희망찬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법률방송 신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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