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글귀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7번가 피자. /유튜브 캡처
영수증 글귀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7번가 피자.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7번가 피자 측의 사과문도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노인 폄훼 내용이 적힌 영수증 논란이 커지자 7번가 피자 측은 2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7번가 피자 측의 사과문에는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시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일시적으로 근무하였던 파트타이머 분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며, 현재 해당 파트타이머 분은 퇴사하신 상태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하며 해당 지점의 점주님께서 오늘 해당 고객님께 연락드리고 오늘 중 찾아뵐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사과문에 문제가 발생한 매장의 점주와 파트타이머에게 극존칭을 사용하거나, 논란의 영수증에 비하 내용을 적은 직원이 아닌 점주가 방문해 사과를 할 예정이라는 등의 내용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점주님께서 방문하시어” “파트타이머 분의 실수등의 표현이 통상의 사과문 형식에 맞지 않는데다가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7번가 피자 측은 모든 잘못은 고객 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점주와 파트타이머가 함께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점 가맹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계약조항에 의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친한 친구가 당한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제보자는 친구의 아버지가 30% 할인 중인 7번가 피자에서 수차례 피자를 주문했는데 며칠 전 영수증에 '8시까지 포장(말귀 못 알아쳐먹는 할배) 진상'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제보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의 엉망인 서비스 정신을 성토하고 나섰다.

현재 피해 당사자는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하겠다는 7번가 피자의 연락에도 괜찮다며 거듭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논란을 일으킨 해당 매장의 점주와 지사장은 오늘 저녁 피해자의 집을 방문해 사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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