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양호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변호인들이 자택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양호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변호인들이 자택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조 회장의 자택에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자택과 회사 등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은 2일 “인천본부세관이 이날 오전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거주하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 및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인천공항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 등 총 5곳을 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과 23일에 이어 3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배경에 대해 관세청은 조 회장 평창동 자택에 외부에 공개 되지 않은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평창동 자택이 워낙 크긴 하지만, 1·2차 조사 때 대부분 조사가 끝났다. 하지만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그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의 압수수색”이라며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된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인천세관 조사관 15명이 투입된 이날 압수수색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와 일부 증거인멸 혐의를 염두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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