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법률방송]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진술을 받은 것으로 30일 밝혔다.

현재 이명희 이사장은 4년 전인 2014년 '땅콩회항' 사건 당사자인 큰딸 조현아씨가 대표였던 인천시 중구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 부터 내사에 착수했다.

특히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요청으로 총 10명을 이번 의혹 사건 수사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근에서 탐문을 벌였다.

또 당시 증축 공사를 맡았던 업체를 수소문하고 동영상 제보자를 통해 피해자 등 관련 첩보를 수집 중이다.  

이 외에도 이 이사장과 관련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와 '2013년 여름 조양호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 시 이 이사장의 폭언·욕설·폭행이 있었다'는 제보 등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이 피해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세청과의 유착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전무의 '물 뿌리기 갑질' 논란이 '항공사-인천세관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자 관세청은 이날 내부 감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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