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은 구치소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은 구치소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연합뉴스

[법률방송] 남한과 북한이 11년 만에 만나는 역사적인 날, 이 뜻 깊은 장면은 구치소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법무부는 27일 “전국 교정시설에서 당국의 자체방송을 중단하고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을 긴급 편성해 방영했다”고 밝혔다.

교정당국은 국가 주요 행사나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스포츠 경기 등을 시설 내에 생방송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시청이 가능했다. 두 전 대통령이 생방송을 시청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정 수용자가 시청했는지 안 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정상회담을 시청한 한 탈북민 서울구치소 수용자는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회에 나갔을 때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꼭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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