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선거캠프 여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성권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CCTV 영상이 25일 공개됐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성권 전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55분쯤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선거캠프 여직원 A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만취 상태였던 강성권씨는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강성권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고 성폭행 부분은 혐의를 부인했다. 

공개된 사고 당시 CCTV 동영상에는 강씨와 A씨가 검거되기 전 호프집에서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에서 A씨는 강씨,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친구가 밖으로 나가자 강씨를 강하게 밀쳤다. 

이에 강씨가 손가락질을 하며 항의하자 A씨는 강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호프집을 나갔고 검거 당시 상황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다.

당초 강씨가 캠프 여직원의 옷을 찢고 폭행했다는 보도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는 내용이다.

특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이후 경찰에 추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이 역시 의문으로 남고 있다.

호프집 주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큰 소리가 나길래 나와서 봤더니 여자가 악을 쓰고 있었다”며 "계단 밑에서 남자가 발로 찼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강씨와 A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알게 돼 강씨의 선거캠프에서도 함께 일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씨는 술이 깨고 난 뒤 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