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경찰이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논란이 된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에 나섰다.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 전무에 대한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며 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전무는 1983년 8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이름은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국인 신분인 조 전무를 일시적으로 출국하지 못 하게 하기 위해 출국 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폭행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어제 조 전무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기한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고 못박아 시간벌기용에 불과하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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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아 기자
saeah-shin@law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