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Sharing Media 유튜브

 

[법률방송]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 동영상을 공개한 제보자가 대한항공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조현민 전무가 집무실에서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는 음성 파일 동영상을 공개했던 이 제보자는 대한항공이 “음성파일 동영상의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확인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자 15일 다시 증거를 내놓은 것이다.

이날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제보자는 조 전무의 음성을 녹음하게 된 경위와 자신의 사원증을 함께 공개했다.

이 제보자는 음성을 녹음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 전무의 폭언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고 어린 직원은 물론 나이 많은 간부들에게까지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며 “그날도 직원에게 숨이 넘어갈 정도로 화를 냈고 유난히 수위가 높아 녹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제보자는 “과연 지난 몇 년간 저만 녹음을 했을까, 잊을만하면 집무실 밖까지 울려 퍼지는 그 목소리를...”이라며 “이미 내부에서는 익숙한 회사생활의 일부분이고 담당 직원들이 조 전무의 목소리를 모를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보자는 “아마 임원들이 총대를 메고 제보자 색출하고 있을 것”이라며 “겁이 나지만 박창진 사무장 보면서 힘을 낼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무는 갑질 논란이 일어난 지 3일만인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몰래 귀국했다.

대한항공 측은 대국민 사과 등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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