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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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갑질 논란이 일어난 지 3일만인 15일 새벽 급히 귀국했다.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무가 휴가를 반납하고 중도 귀국함에 따라 대국민 사과의 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464편을 이용해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기다리던 취재진과 맞닥뜨렸다. 

헝클어진 머리에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조 전무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밀쳤다"고 물을 얼굴에 뿌렸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조 전무는 물컵 갑질 폭로가 있은 후 연이어 본인 생일준비위원회 구성, 아버지뻘 임원 무릎 꿇리기, 욕설 음성파일 공개 등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수습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이고 검찰 고발까지 이뤄지며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자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대국민 사과라는 수습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날 귀국 현장에서 조 전무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대한항공 내부적으로는 당장 오늘은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전무와 오너 일가가 이번 주 초 공식 사과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우처럼 조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조 전무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조 회장은 2014년 12월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발생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란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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