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Sharing Media 유튜브

[법률방송]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욕설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경찰의 내사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마이뉴스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집무실에서 본사 임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음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서 조현민 전무로 보이는 여성은 약 4분가량 마치 동물의 소리처럼 들리는 고함을 쉬지 않고 내뱉고 있다.

이 음성파일의 제보자는 “워낙 일상적이라 언제였는지 알 수 없다”면서 “직원들은 '또 시작했네'라고 생각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또 이 제보자는 "조 전무는 아버지뻘 되는 간부들에게까지 막말을 했다"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자기 뜻과 다르면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보자는 "외부 업체에게까지 회사에서 하던 짓을 하다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음성파일의 목소리가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귀국 후 수습 대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검찰 고발과 경찰 내사가 시작된 마당에 조 전무의 귀국이 늦어질 경우 여론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커 서둘러 귀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난 조 전무는 이번 주 초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 전무의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당시 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내사 결과 법규를 위반한 혐의가 파악되면 조 전무는 피의자로 전환돼 입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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