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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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 땅콩 회항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갑질 의혹이 커지고 있다.

12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업체와 회의를 하다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 하던 광고팀장의 얼굴에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전무는 광고대행사 팀장과 대한항공의 영국 편 광고 캠페인에 대해 회의를 하던 도중 영상을 제대로 찍어오지 못했다며 유리병을 던졌다가 병이 깨지지 않자 다시 물을 뿌리고 회의실 밖으로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광고대행업체는 오히려 대한항공 측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정황이 광고대행업체의 익명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조현민 전무의 갑질 의혹이 보도됐고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광고업 특성상 광고주 얘기는 안 하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회의하다가 소리를 질렀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단순폭행죄 형법 2601항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면 처벌하지는 않는 반의사불벌죄이기도 하다.

한편 10년 넘게 대한항공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고 있는 조현민 전무는 한진관광과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이사이긴 하지만 아직 경영을 총괄하는 계열사가 없다.

하지만 2013년부터 진에어 부사장을 맡아 오면서 향후 사장 승진이 예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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