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시위... "박근혜 대통령 구속은 음모"
특검과 검찰, 법원에 극도로 적개심... "지키지 못했다" 자유한국당도 공격
징역 24년 선고 소식에 "법치는 죽었다" 오열... 길바닥에 드러눕기도

[법률방송]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린 오늘(6일) 법원 앞엔 수천 명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내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현장을 장한지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석방하라" 석방하라"

수천 명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법원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정신 차려라" "정신 차려라"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다”, “박근혜 대통령 구속은 주사파의 음모다”,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내놓으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자 요구입니다.

탄핵 자체부터 잘 짜인 한판의 ‘사기극’이라는 겁니다.

[전병례 (60) / 인천 계양구]
“물어보나마나 여기 있잖아 사기 탄핵!”

[김화숙 (55) / 대구 달서구]
“박근혜 대통령 석방, 무죄 석방!”

심지어 오늘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왔다는 한인도 있었습니다.

[알렉스 (48) / 미국 시카고]
“시위하기 위해 왔다. 상황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내가 더 크게 외치는 건 한국인으로서 나의 책무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관과 작두 등을 늘어놓고 박영수 특검과 1심 재판을 맡은 김세윤 부장판사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 등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과 아무 상관없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희화화는 물론, ‘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고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공격까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적개심을 보였습니다.

[박원균 박근혜대통령구국총연합 대장]
“모든 게 조작된 증언에 의해서 만들어진 가짜, 물적 증거 하나도 없는 전부 사기극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뭡니까. 이게 바로 정치 공작이고 정치 재판인 것입니다.”

"문재인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박 전 대통령 선고공판이 열린 오늘 법원 부근은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4년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대의 반응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법치주의는 죽었다”며 아예 길바닥에 드러눕거나 “우리 대통령님”을 외치며 울부짖는 지지자들도 많았습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의 법정 투쟁지지, 또 사법부의 법치 사망, 또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를 위해서 끝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겁니다.”

한편 오늘 법원 부근에선 중국 CCTV 등 외신들도 취재 경쟁을 벌여 박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법률방송 장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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