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가상화폐거래소 업체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들이 횡령·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5일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 등 거래소 2곳 대표와 임원 등 모두 4명이 고객의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곧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네스트는 하루 2000억 원대의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 5위 가상통화 거래소 업체다.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가상통화 거래소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회계 자료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다른 가상화폐거래소가 가상통화 투자 명목으로 일반인의 자금을 모은 뒤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코인네스트는 최근 자율규제안을 거절해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사에서 탈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된 거래가 코인네스트 뿐만 아니라 거래소의 관행일 수 있어 앞으로 어떻게 수사가 진행될지 예측이 힘들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이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까 불안에 떨고 있다.
이날 코인네스트는 대표의 체포에 대해 홈페이지 게시판에 '언론 보도 관련 코인네스트 공고'라는 제목을 공지 글을 올려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코인네스트는 “조사 시점부터 사건 관련 경영진의 참여를 분리해 전문 경영진 체제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 거래 및 출금은 기존의 방침대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인네스트는 "접수량 증가로 지연되고 있으나 순차적으로 처리되고 있으니 안심하시길 바란다"며 "외부 기관을 통한 회계장부 및 투자자 예치금을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