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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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 아산소방서 여성 구조대원 3명이 개를 구조하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30일 오전 9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43번 국도에서 25톤 트럭이 도로에 갓길에 주차한 아산소방서 소방펌프차량을 들이받아 차량을 타고 있던 아산소방서 여성 소방관 A씨와 소방관 임용 예정이었던 여성 교육생 두 명 등 모두 세 명이 숨졌다.

또 트럭 운전자와 아산소방서 소방펌프차량 운전자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산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이날 개를 잡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도착한 직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떤 경위로 대형 트럭이 소방서 펌프차량을 추돌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사고 관련 브리평을 통해 국민들은 전화기의 119를 누를 때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들이 달려올 거라 믿는다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줄 거라는 신뢰에 보답하고자 소방관들은 36524시간 잠들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에도 세 분 소방관은 혹여 사람들이 다칠까 쏜살같이 달려갔다가 변을 당하고 만 것이라며 “30, 29, 23,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안 그래도 가슴 졸이며 살아왔을 세 분의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세 명의 여성 소방관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함께 개를 잡으러 다녀야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 문제부터 대형 트럭들의 무책임한 운전 습관 등을 성토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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