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불교 조계종 능인선원 주지 지광 스님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2억원을 건넨 것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먼저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능인선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광 스님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됐을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광 스님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준 사실을 진술한 후, 능인선원에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능인선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한 시기에 지광 스님에게 "민원 편의를 봐줄 테니 당선 축하금을 보낼 것"을 제안했고, 지광 스님은 사찰 신도인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지인을 통해 2억원을 전달했다.
지광 스님이 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수용해 돈을 전달한 데는 불교대학 설립이라는 현안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지광 스님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광 스님은 서울 강남구 구룡산에 있는 능인선원을 창건한 유명 스님으로, 국제신문 대표이사 회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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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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