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sungmin-kim@lawtv.kr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sungmin-kim@lawtv.kr

[법률방송]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등 언론사 기자 6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인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서 정확히 조사를 해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법률대리인 김필성 법무법인 양재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보도를 문제 삼아 몇몇 언론을 고소했다”며 “충분히 팩트 체크를 하지 않은 언론의 행태”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기사는 내가 ‘피해자' A씨와 만났다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특정하지 못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인물의 진술만 내세우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은 2011년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의 증언을 통해 "정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 보도하는 등, 양측의 공방은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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