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이씨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 성폭력 과정에 위력 있었는지 여부 등 수사
서울경찰청은 12일 성폭력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의 자택과 밀양연극촌 등을 전날 압수수색했다며 금주 중 이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씨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씨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이씨의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연희단거리패 단원 성폭력 과정에서 위력 행사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경남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경찰은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 지원을 받아 이씨를 고소한 16명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13일까지 추가 조사를 벌여 16명 전원에 대한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씨의 성폭력을 조력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내에 이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2010~2013년 일어난 성폭력은 상습죄 등을 적용하면 처벌이 가능하고, 그 이전에 벌어진 성폭력은 양형 참작 사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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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기자
hansol-jung@law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