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보도 전면 부인 "여대생 만난 적 없다"... 프레시안과 '진실게임' 가나
정봉주, 성추행 보도 전면 부인 "여대생 만난 적 없다"... 프레시안과 '진실게임' 가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18.03.1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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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망 여대생 성추행' 언론 보도에 기자회견 열어
"날짜·장소·행위 보도 내용 계속 바뀌어... 대국민 사기극"
프레시안 측 입장 안 내놔... 내부적으로 '팩트 체크' 논란

[법률방송]

정봉주 전 의원이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폭로에 대해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해명 내용의 타당성 여부를 함께 보시죠.

석대성 기자가 기자회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국민 사기극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이 지난 2011년 12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 지망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일련의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이 사건은 프레시안이 전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날짜와 장소, 구체적인 행위 등 모든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 전 의원은 먼저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날짜가 지난 7일 프레시안 1차 보도에선 12월 23일 금요일로 돼 있다가 이후 24일인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다시 23일로 바뀌더니, '날짜는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사 논조가 바뀐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메일 등 관련 증거가 다 있다면서 어떻게 날짜를 헷갈릴 수 있냐는 겁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저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일시가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고, 그나마도 자꾸 변경되어 도대체 언제 성추행이 있엇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프레시안의 무책임한 허위보도로..."

의혹 제기 내용에서 성추행 행위가 달라진 점도 정 전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1차 보도엔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했다가, 2차 보도엔 '입을 맞추었다'로 시도가 완결된 행위로 바뀌더니, 이후에는 그냥 단순히 '얼굴을 들이밀었다'로 행위의 의도와 목적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장소도 문제 삼았습니다.

"1차 보도에선 '호텔 룸'이었다가 이후 '로비 레스토랑'으로, '카페 겸 레스토랑 안 룸'으로, 다시 '레스토랑 룸'으로 계속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악의가 있는 보도라는 주장입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호텔 룸'으로 단정하였고 여론도 '호텔 객실로 여대생을 불러 만나서 성추행을 한 것'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결국 프레시안은 정봉주를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찍으려는 의도를..."

정 전 의원은 "23일이든 24일이든 해당 '기자 지망 여대생'을 단둘이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관련 일정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따라서 저는 프레시안에게 허위기사에 대한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합니다. 만약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다면,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최초 기사를 쓴 기자와 프레시안 측은 정 전 의원의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레시안 내부 게시판엔 팩트 체크를 제대로 했는지 등 해당 기자의 출석과 해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써가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정 전 의원 또는 제보자와 프레시안, 둘 중 한쪽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법률방송 석대성입니다.

 

석대성 기자 daeseong-seog@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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