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대검 강력부장, 중수부장 지낸 검찰 출신 강력·특수통
야3당 합의 추천... 박 대통령 내달 2일까지 1명 임명해야

'최순실 특검' 2명의 후보로 추천된 조승식(왼쪽) 변호사와 박영수 변호사.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인 조승식(64·사법연수원 9기) 변호사와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가 추천됐다.

우상호 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노회찬 정의당 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한 뒤 이같이 합의하고 2명의 후보자를 박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2월 2일까지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 3당이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분 모두 강직한 성품에 뛰어난 수사 능력을 높이 평가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승식 변호사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인천지검장, 대검 형사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다.

조 변호사는 1980년대말 조직폭력배 서방파 두목 김태촌을 직접 검거해 구속시키는 등 검사 시절 대표적인 강력수사통이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직폭력배에게 '악질 검사'로 묘사된 조범석 검사의 실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로 있다.

박 변호사도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과장을 지낸 강력수사통이다. 서울지검 2차장 당시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대검 중수부장 당시에는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사건들을 맡아 처리했다.

◇ 조승식 변호사 약력
▲충남 홍성 출생 ▲대전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19회(사법연수원 9기) ▲서울지검, 부산지검, 대전고검, 서울고검 등 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강력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인천지검 검사장 ▲대검 형사부장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박영수 변호사 약력

▲제주 출생 ▲서울 동성고 ▲서울대 문리대 ▲사법시험 20회(사법연수원 10기) ▲수원지검, 서울지검 등 검사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서울지검 2차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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