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수용자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정시설 수용자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14일 "설 명절을 맞아 전국 각지 교정시설에서 가족 만남 등 교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설맞이 교화행사는 오는 23일까지 5주간 이어진다.

'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는 전국 18개 기관 656명의 수용자와 가족 1천 549명이 참여한다. 교정시설 내 별도시설에서 수용자와 가족이 1박2일간 숙식하는 '가족 만남의 집' 행사에는 29개 기관 120명의 수용자와 362명의 수용자 가족이 참여한다.

서울구치소 등 43개 교정시설에서는 유아·장애인·노인·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동반한 수용자 가족을 위해 가정 거실로 꾸며진 '가족 접견실'을 제공한다.

설날인 16일 아침에는 전국 52개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들의 합동차례가 진행된다. 기관별 교정위원 및 지역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떡국과 고기, 과일 등을 전 수용자에게 제공한다. 법무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떡, 과일, 제수용품 등 기부금품이 1억 3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학성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수용자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관계 회복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시행해 수용자들이 출소 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또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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