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고려 없이 원칙적으로 수사해 의혹 해소하겠다"
차장·부장검사 각1명 등 검사 7명과 수사관들로 구성

[앵커]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의 수사 외압 폭로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검찰이,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을 꾸리고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새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부남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장이 서울북부지검에 마련된 수사단 사무실로 올라가기 위해 오늘(7일) 오후 근무 중인 광주지검을 떠났습니다.

양 단장은 기자들에게 “일체 고려 없이 원칙적으로 수사해 국민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은 차장검사 1명과 부장검사 1명, 평검사 5명 및 수사관들로 구성됩니다.

안미현 검사의 수사 외압 폭로를 의식한 듯 양부남 단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실을 밝힐 수 있는 검사와 수사관을 발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는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검찰 해명에 대해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이 거짓 변명으로 사안을 덮으려 한다”며 “권성동 의원과 전직 검찰 간부 등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이 증거목록을 삭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부남 단장은 2003년 대선 자금 수사, 2009년 방위산업비리 수사, 2014년 원전비리 수사 등을 담당한 검찰 내대표적 특수통 검사로 꼽힙니다.

‘공고’ 출신에 전남대 법대를 나와 ‘검찰의 꽃’인 검사장에 오른 인물로, ‘흙수저 검사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흙수저 검사장’ 양부남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장이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진 사건을 어디까지 파헤칠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신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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