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장에 박현주 수원지검 부장검사
조희진 단장 "최선 다해 진상 규명"
민간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도 곧 출범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검찰 내 성폭력 실태 조사와 처벌을 위한 진상조사단이 1일 검사 6명을 포함한 12명 규모로 구성됐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부단장은 박현주(47·사법연수원 31기) 수원지검 부장검사가 맡았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6월 성폭력 사건 분야 여성 최초로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고, '안양 비산동 발바리 사건' 등 굵직한 성폭력 사건 800여 건을 해결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조희진 단장 등과 함께 범죄 이론·판례 자료집 '여성과 법'을 출간하기도 했다.
조희진 단장은 "성추행이 연루된 사안이고, 여성 피해자 진술을 들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부단장에 박 부장검사를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의 활동을 대외에 알리는 공보 역할은 장소영(49·사법연수원 33기) 부산지검 검사가 맡는다. 장 검사는 학교폭력 사건 등 여성·아동 사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조사단에는 이외에도 여성 검사 2명과 남성 검사 1명 등 검사 총 6명이 참여하며, 수사관 6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조희진 단장은 "여성·아동 조사에 많은 경험을 쌓은 검사들과 감찰 능력이 있는 검사들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는 민간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도 곧 출범한다. 조사단은 조사과정을 수시로 위원회에 보고하며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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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성 기자
daeseong-seog@law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