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다스는 아버지 것"... MB 실소유 부인
이상득 "검찰 출석 연기" 요청 후 의식 잃고 입원
김윤옥 여사 '특활비 수수' 의혹 조만간 소환 예상
[앵커]
'다스 120억원 비자금' 의혹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오늘(2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로 소환 일정이 잡혔던 이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은 "준비가 덜 됐다"며 검찰 출석을 이틀 연기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말 그대로 이 전 대통령 턱밑까지 다가간 모양새입니다.
석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아버지 이상은 회장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상은 / 다스 부사장]
"다스는 과연 누구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뭐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일단 들어가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 부사장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이상은 회장은 월급쟁이에 불과하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다스 120억원 비자금' 의혹과 '실소유주' 논란 관련, 이 전 대통령 일가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경북 경주 다스 본사와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만사형통' 이상득 전 의원도 국정원 특활비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곧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오전 검찰에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압수수색의 충격과 건강문제,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26일 조사 받겠다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 전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 전 의원은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지켜보며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카와 친형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 나오는 가운데 '국정원 특활비 10만 달러 수수' 관련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소환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측근을 넘어 형과 조카, 부인까지.
검찰 수사가 턱밑까지 다다른 가운데 성명을 통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물어라"고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본격적인 법률 대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률방송 석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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