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천북면 소재 다스 협력업체인 IM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천북면 소재 다스 협력업체인 IM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가 최대 주주인 다스 협력업체를 17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다스 협력업체 IM과 관련자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팀은 “다스 자금 12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IM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동형씨는 이 회사 주식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2008년에 설립된 다스 협력사인 IM의 회장은 이상은 대표, 실질적 사주는 아들인 이동형씨”라며 “이 회사 계좌로 2009년 10월과 12월, 2010년 2월 총 4차례에 걸쳐 9억원이 입금됐는데 이 부분에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들을 검토한 후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주 다스 본사와 서울지사가 있는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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