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따뜻한 검찰인에 선정된 5명의 검찰공무원. 왼쪽부터 한승진·신지원 검사, 이재형·최정주 수사관, 남경아 실무관./대검찰청
2017 따뜻한 검찰인에 선정된 5명의 검찰공무원. 왼쪽부터 한승진·신지원 검사, 이재형·최정주 수사관, 남경아 실무관./대검찰청

 

대검찰청이 고소·고발을 거듭해 온 민원인을 친절하게 응대해줘 고소를 스스로 취하하게 만든 한승진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 등 5명을 ‘2017 따뜻한 검찰인’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승진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 행사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이해하지 못해 14년 동안 79건의 고소·고발을 남발한 이른바 '악성 민원인'을 7차례에 걸쳐 직접 면담하고 민원인의 의심과 의문을 풀어줬다.

이에 민원인은 "오해를 풀어줘서 고맙다"며 고소를 모두 취하하고 “공정하고 친절한 조사에 감사드린다”는 편지를 보냈다. 

신지원 청주지검 충주지청 검사는 소년범이 반성 편지를 보내오자 답장과 함께 ‘좋은생각’ 잡지 구독을 지원해주는 등 다수의 사건 관계인을 감화시켰다. 

이재형 인천지검 수사관은 20여 년간 미혼모 자녀 보육시설에 경제후원을 하면서 매달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정주 광주지검 수사관은 업무 중에도 67차례나 헌혈해 헌혈 유공장을 두 차례나 받은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남경아 인천지검 실무관은 지난 10여 년간 가족과 함께 무료급식소와 노인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7 따뜻한 검찰인 시상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대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2016년부터 수사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공감을 보여주고 남 몰래 선행을 펴온 검찰공무원 5명을 따뜻한 검찰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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