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송경동 간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송경동 간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 건수가 2천 670건으로 집계됐다. 특검과 감사원이 밝힌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 400여건의 6배 이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 가운데 실제로 검열이나 지원 배제 등의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1천 12명, 문화예술단체는 320개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조사결과는 2008년 8월 27일 만들어진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부터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이 블랙리스트 사건 판결문에 첨부한 범죄일람표까지, 약 10년에 걸쳐 작성된 블랙리스트와 관련 문서 12건에 대한 것이다.

진상조사위는 "중복 사례를 고려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개인과 단체는 약 1만 건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수치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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