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조작 의혹 계속되자 감정 의뢰... 검찰 "감정 결과, 재판 증거자료로 제출"
최순실 측 "고영태가 함정 빠트리기 위해 조작한 것"... 재판 내내 감정 요구

국정농단 '비선 실세' 최순실(오른쪽)씨와 국정농단 '폭로자' 고영태씨. /연합뉴스
국정농단 '비선 실세' 최순실(오른쪽)씨와 국정농단 '폭로자' 고영태씨. /연합뉴스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에 수정·조작 흔적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7일 “태블릿PC에 대해 수정·조작 흔적이 없다는 취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회신됐다”며 “관련 재판 등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씨 재판 담당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최씨 측이 태블릿PC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이달 초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해당 태블릿PC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벌인 결과 기기에 저장된 위치 정보가 최순실씨의 동선과 상당 부분 일치한 사실 등을 근거로 최씨가 실제 사용자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최씨와 변호인은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한 적이 없고, 최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씨가 최씨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며 재판 내내 태블릿PC 감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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