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 관련... 전 비서관 3명 등 4명 구속
검찰 수사망 좁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두번째 '사의'
전 수석 "대통령께 누 끼쳐 참담...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 안 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기정 전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두번째다.

전병헌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 수석을 이르면 다음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수석의 전 비서관 윤모씨 등 3명을 e스포츠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가운데 1억1천만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세탁해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어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씨를 윤씨 등의 자금세탁 과정에서 공모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했다.

검찰은 전 수석 소환 조사에서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를 통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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