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판에서 '국정농단' 사태 1년여 만에 실물 공개돼
최순실 "오늘 태블릿PC 처음 봤는데, 이런 건 쓰지 않았다"
검찰 "국과수 감정 통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 밝혀질 것"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실물이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씨 공판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JTBC가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이후 공개적으로 실물이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태블릿PC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흰색 제품으로, 모델 번호 'SHVE140S'와 제품 생산일자로 보이는 '20120322'가 적혀있다.

최순실씨는 법정에서 공개된 태블릿 PC에 대해 “오늘 이 태블릿PC를 처음 봤는데 이런 건 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 변호인 측이 계속 조작 주장을 하는데, 국과수 감정을 통해 검찰이 태블릿PC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점, 최씨가 썼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 검증을 마치고 태블릿PC를 봉인한 후, 직접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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