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아주 센 어조로 기자들한테 “모든 인적 자원 동원해 법무부 탈 검찰와를 이룰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총장도 “검찰 출신이든 아니든 15년 이상 법조인 경력이 자격이다”는 평소 소신을 밝혀 검사 출신이 아닌 검찰총장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 안경환 후보자, 오늘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는데, 법무부의 탈 검찰화와 검찰개혁을 화두로 내건 안경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해 검찰 출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태스크포스팀장을 맡는 등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외숙 법제처장은 오늘 취임사에서 ‘인권 감수성’과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듣고 보던 말입니다. 문재인 대선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나라다운 나라’ 인데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그렇고 김외숙 법제처장도 그렇고 문 대통령과 싱크로율 100%입니다. 조국 민정수석에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까지, 문 대통령 법조 인사 스타일을 짚어 봤습니다. 네 글자입니다. ‘아는 사람’입니다. 정유라는 9일만에 검찰에 재소환됐는데 기자들과 한바탕 숨바꼭질을 벌였습니다. 영장 재청구냐 불구속 기소냐 오늘이 갈림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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