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가 국민 앞에서 직접 특별검사팀의 '90일 대장정'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수사 기한이 종료돼 검찰에 6만 쪽이 넘는 수사자료를 넘긴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99쪽 분량으로 총 정리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인 만큼 수사 결과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을 별도로 받지 않았습니다. 발표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씨의 혐의를 중심으로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지난 3월3일 조사기간 중 작성한 9456쪽의 기록과 관련자료를 정리해 서울중앙지검에 인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재직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어서 기소가 불가능해 자체 인지한 사건과 각종 고소·고발 등 12건을 검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한 것입니다. 박영수 특검은 2기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면서, 우회적으로 정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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